<p></p><br /><br />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구매해서는 안되는 제품 리스트라며 올라온 호주의 한 SNS 게시물입니다. <br><br>발병지인 중국 우한시 인근 공장에서 만들어진 제품들이라 바이러스 전파 위험이 있다는 건데요. <br><br><br><br>리스트에는 농심의 양파링과 야쿠르트도 포함됐는데, 해당 제품들, 정말 위험한 건지 따져보겠습니다. <br><br>농심 측에 알아보니양파링은 중국 우한이 아닌 심양에서 만들어지고 있었는데요. <br><br><br><br>심양은 우한에서 1700km 넘게 떨어져 있고, 차를 타고는 18시간 이상 가야하는 곳입니다. <br><br>결국 우한과는 관련성이 없는 지역인데요. <br><br>공교롭게도 미국 LA 인근 '코로나' 지역에 농심이 새로운 공장을 짓고 있어서 거짓 정보가 퍼져 나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.<br><br>한국야쿠르트 측에도 우한에 공장이 있는지 물어봤는데요. <br><br>[한국야쿠르트 관계자]<br>"중국에는 따로 공장은 없고요. 재료 같은 경우에도 중국 우한 쪽에서 수입하는 재료는 없습니다."<br><br>그래서 호주의 커뮤니티 운영자에게 왜 가짜 게시글을 올린 건지 직접 물어봤습니다.<br><br>"가족들에게 빨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게시했다"며 "삭제했다"고 답장을 보내왔습니다. <br><br>결국, 가짜 정보로 한국 기업들이 곤욕을 치른 겁니다. <br><br>그러면 중국에서 생산된 식품이라면 무조건 위험한건지도 따져봤는데요.<br><br>[김남중 / 서울대 의대 내과학교실 교수]<br>"식품에 (바이러스가) 달라붙어도 오래가지 못하고. (호흡기가 아닌) 위장관 통해 섭취돼서 병을 일으켰다, 다 너무 희박한 시나리오여서 그런 걱정을 할 필요는 없다."<br><br><br><br>식품을 통한 바이러스 감염 위험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. <br><br>이상 팩트맨이었습니다.<br><br>※신종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궁금하거나 사실인지 확인하고 싶은 부분, 메일로 보내주시면 팩트맨이 취재해서 알려드립니다.<br><br>취재: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<br>연출·편집:황진선 PD<br>구성:박지연 작가<br>그래픽:임솔, 박소연 디자이너
